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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대사를 '읽고만' 있어! 말로 해야지!"
"이 캐릭터가 이 대사를 '왜' 하는 거야?"
"무슨 말인지 잘 안 들려! 다시 '말'해보자!"
성우의 기본기인 '연기'를 공부하다가 이런 코멘트를 들은 경험이 있으셨죠? ㅎㅎ
'나는 캐릭터에 어울리는 목소리도 냈고, 입길이에 맞춰서 더빙했는데...?'
또는 '대사를 꼼꼼히 외워서 했는데, 왜 자꾸 말을 하라고 하시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체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되셨죠?
우리가 대본을 받았을 때 마주하는 이 '대사'란, 캐릭터가 하는 '말'입니다.
즉, 평소 어떤 성격이던 캐릭터가 어느 상황을 마주하고 어떤 감정을 느껴서 하는 '말'
입니다.
그러므로 연기를 배울 때 들은 "대사를 읽지 말고, '말'로 하라"는 코멘트의 의미는
그저 캐릭터처럼 목소리내며 입길이만 맞추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대사를 달달 외워서 읊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의 성격을 갖고, 어떤 상황을 보고, 캐릭터입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느끼고 담아서
진심으로 상대에게 '말'을 하라는...
한 마디로 "캐릭터로서 '말'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럼 이 캐릭터로서 말하는 일,
말하듯이 연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캐릭터에 알맞는 말투와 '어미 처리'입니다.
예를 들어 A 캐릭터가 어미 끝까지 부드럽게 처리하며 말한다고 하면,
그가 친절하고 부드러운 성격임을 알 수 있고.
B 캐릭터가 어미를 직선으로 훅 치듯이 처리하며 빠르게 말한다고 하면,
그가 '기분이 안 좋은가 보구나', 또는 '좀 까칠한 성격이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말하듯이 연기하라면, 이렇게 캐릭터의 성격에서 나오는 캐릭터의 말투를 고민해야 하고,
그 중 '어미 처리'는 이 말투, 즉 캐릭터 성격 표현의 핵심입니다.
다음과 같은 전략과 연습 방법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1. 발음과 발성 훈련
대사가 말처럼 안 들리는 이유 중 하나가 불안정한 발음과 발성입니다.
발성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대사를 하면, 성량이 점점 작아지고 발음도 부정확해지며
결국 호흡이 부족해서 내 대사의 어미 끝까지 말할 수가 없기 때문에
상대에게 대사가 전달되기가 어렵습니다.
말을 명확하게 상대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발음은 명료하게, 발성은 뚜렷해야 합니다.
특히 발성의 기본인 '호흡'부터 안정되어야 발성이 안정되고
발성이 안정되어야 발음도 정확해질 뿐만 아니라, 어미 끝까지 말하는 힘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평소 호흡/발성/발음 훈련 등 보이스 트레이닝은 필수입니다!
2. 대본 분석과 캐릭터 이해
앞서 말했듯이 "대사를 읽지 말고, '말'로 하라"는 코멘트의 의미는
"캐릭터로서 '말'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캐릭터로서의 자세를 갖추기 위해 캐릭터를 잘 파악해야겠죠?!
대본을 볼 때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 것에 그치지 말고,
캐릭터의 성격, 직업, 나이, 상황, 감정, 상대와의 관계, 배경 등 캐릭터를 분석하고
'이 캐릭터가 이 말을 왜 하는지' 대사가 가진 의도를 분석하고 이해해야
이 의도를 목소리와 어미에 담아 '말'을 할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성격, 상황, 감정선에 따라
어미 처리와 목소리 톤, 강약, 속도 등 화술이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본래는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조용한 분위기와 상황을 못 견뎌서 자학개그를 하면서까지
억지로 명랑하게 행동하는 캐릭터라든지.
밝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사랑하는 어머니가 뺑소니 사고로 돌아가시고 분노에 휩싸여 도망간 뺑소니범을 반드시 잡으려는 캐릭터라든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성격과 고유한 말투를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그 감정을 목소리와 대사에 담아야 합니다.
3. 실전 연습과 피드백
맡은 캐릭터에 알맞는 말투와 어미를 잘 처리하기 위해서는 연습은 필수!!
자연스러운 어미 처리를 위한 대사 연습 방법
대사 연습할 때 중요한 것은 모든 대사가 어미 끝까지 다 잘 들려야 합니다.
연기 중 호흡이 부족해서 어미가 뭉개지거나 어색하게 끊기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대사 어미 끝까지 발음하며 정확히 표현하도록 합니다.
그 다음에 같은 대사를 다양하게 표현하여 감정의 미묘한 차이를 연습해 보세요.
예를 들어, “괜찮아요”를 씩씩하게!, 단호하게., 부드럽게~, 또는 슬프게... 표현하며
어미의 크기, 강약, 속도감 등 변화를 느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대본을 보면서 작품 전체 흐름에서 나의 대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해하고,
흐름에 맞는 말투와 어미를 찾아 처리하도록 연습합니다!
상대방과 대사 주고받기
연기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대사를 듣고, 자연스럽게 반응하면 어미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말(대사)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의 말(대사)을 유기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잘 듣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잘 듣기 위한 훈련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즉흥극'입니다!
주어진 대본없이 아무 상황과 관계를 제시받고 바로 연기에 들어가는 훈련입니다.
이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상대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액션을 취하는지에
집중하게 되기에 상대의 말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즉흥극을 통해 순발력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고, 연기 중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배우의 연기 분석 및 모니터링
뛰어난 배우들의 연기를 관찰하고, 그들의 어미 처리와 화술을 분석하세요.
드라마나 영화의 명장면을 보고, 직접 따라 하며 연습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의 연기를 녹음하거나 촬영한 후, 화술이 자연스러운지 스스로 점검합니다.
특히, 대사의 끝맺음이 어색하거나 부자연스럽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스스로 점검하기 어렵다면, 연기 선생님이나 동료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도록 합니다.
본인이 느끼지 못한 부분을 지적받으면 실력을 더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연기, 참 쉽지 않죠? ㅎㅎ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캐릭터에 몰입하는 건 많은 연습과 시간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혹시 잘하지 못한다고 느껴지더라도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고, 누구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장하는 거니까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연기는 정답이 있는 시험이 아니라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 예술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연기에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고, 좌절할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순간조차도 당신이 성우로서, 또는 배우로서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입니다.
노력하는 만큼 분명히 발전할 테니 스스로를 믿어주세요!
그동안 쌓아온 시간과 노력은 절대 헛되지 않습니다.
조금씩 천천히 가도 괜찮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연기를 사랑하고 즐기려는 마음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당신 안에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고, 당신만의 색깔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순간도 소중히 여기면서, 계속 도전해보아요!
보이스멘토도 도전하는 당신과 함께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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